유가·환율 상승에… 소비자 물가 `들썩`

이미선 2023. 10.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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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9.67로 8월(135.68)보다 2.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세 달 연속 올랐다.

9월 수출물가지수는 119.56로 8월(117.55)보다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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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3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139.67로 8월(135.68)보다 2.9% 상승했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지수는 7월 상승 전환한 후 세 달 연속 올랐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6% 내려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 물가 중 원재료는 광산품(6.3%)을 중심으로 5.7%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7.9%), 화학제품(2.1%) 등이 오르며 2.0%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모두 전월 대비 0.7%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선 원유(8.8%), 프로판가스(18.0%), 부타디엔(26.5%), 플레시메모리(5.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국제 유가(두바이유·배럴당)는 8월 평균 86.46달러에서 9월 93.25달러로 7.9%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2.3%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29.47원으로 전월(1318.47원)보다 0.8% 상승했다. 9월 수출물가지수는 119.56로 8월(117.55)보다 1.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8월에 이어 세 달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7%), 화학제품(2.8%) 등을 중심으로 1.7% 상승했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경유(5.8%), 제트유(6.0%), 나프타(9.2%), 가성소다(19.3%), 벤젠(10.0%) 등이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1% 상승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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