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시니어 점검원 3000명 육성 등 추진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경로당·어린이집 등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우선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시니어(60세+α) 3000명 이상을 점검원으로 육성해 18만건 이상의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채용된 시니어 역량 강화와 신뢰성 있는 점검 결과를 얻기 위해 정보기술(IT) 기반의 스마트 점검 웹 보급, 점검 역량 교육, 성과검증, 데이터베이스(DB)화 등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경로당 점검기준 정비, 지자체에서 시니어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비 50%를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안전 우려 시설의 경우 국토안전관리원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해 정밀 안전 검점 후 신속한 조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그린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보수·보강 비용을 포함한 에너지 성능개선 공사비를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 소규모 취약시설 8만2000개 중 4만6000개를 차지하는 경로당은 노후화되고 있다. 그러나 관리 인력과 안전점검 부족으로 안전 관리상 문제가 커지고 있다.

양측은 “협업을 통해 취약계층 안전을 대폭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2700억원 이상 안전관리 비용 투자 효과와 3000개 이상의 노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업 사례의 성과를 평가해 다른 소규모 취약 시설물 안전관리 분야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