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최종전까지 온 3위 결정전'… 바통은 SSG에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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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3위 자리.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75승3무65패를 기록하며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SSG는 NC의 패배를 통해 자력으로 3위 티켓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SSG는 이제 다가오는 17일 두산전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두게 된다면 이날 NC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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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3위 자리. 결국 최종전에서 결정이 날 예정이다. 일단 바통은 SSG 랜더스에게 넘어갔다.
SSG는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75승3무65패를 기록하며 최소 4위를 확보했다. 패배한 두산은 시즌 74승2무67패로 5위가 확정됐다.
SSG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선발투수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였다. 엘리아스는 7이닝동안 98구를 던져 1실점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한유섬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같은 시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KIA가 NC를 상대로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한 에릭 페디를 내세웠다. 경기 도중 타구를 맞는 불운을 겪었지만 페디는 5.2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깔끔히 수행했다. 다만 8회말 올라온 임정호가 0.1이닝 3실점 3피안타로 무너지면서 NC는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반면 SSG 입장에서는 호재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SSG는 NC의 패배를 통해 자력으로 3위 티켓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SSG는 이제 다가오는 17일 두산전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두게 된다면 이날 NC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차지한다.
최종전 상대팀인 두산의 상황도 SSG에게 웃어주고 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5위가 확정됐다. 19일부터 와일드카드 1차전을 갖는 두산은 17일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줄 전망이다. 선발투수도 당초 이날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이 언급했던 최승용이 아닌 장원준으로 교체됐다. 장원준의 올 시즌 기록은 3승4패 평균자책점 4.66.
SSG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SSG에서 엘리아스 다음으로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다. 두 선발투수간의 객관적인 기록과 두산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SSG의 우세가 점쳐진다.
과연 SSG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를 승리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을까. 판은 갖춰줬다. 이제 SSG에게 남은 건 오직 단 하나, 승리다.
▶SSG 3위 경우의 수
두산 상대 승리: NC 경기와 상관없이 3위
두산 상대 무승부: NC 경기와 상관없이 3위
두산 상대 패배: NC가 패해야 3위, NC가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 4위
▶NC 3위 경우의 수
KIA 상대 승리: SSG가 패해야 3위
KIA 상대 무승부: SSG가 패해야 3위(승률은 같으나 다득점에서 NC가 우위)
KIA 상대 패배: SSG 경기와 상관없이 4위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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