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1000만 뷰' 투렛 증후군 사연자 "여자친구 생겼다" 호전된 근황 공개 [물어보살](종합)

이예주 기자 2023. 10.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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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투렛 증후군'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됐던 사연자가 근황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음석 틱과 운동 틱을 반복적으로 하는 만성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연자가 다시 한 번 찾아와 근황을 공개했다.

올해로 39살이 된 그는 "제가 떡집을 한다"며 밝은 얼굴로 이수근, 서장훈을 찾아왔다.

서장훈이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 좋아진 거냐"고 묻자 사연자는 "많이 호전된 상태다. 이번에는 목으로 행동 틱이 왔다. 목을 심하게 꺾다 보니 목 수술을 했다. 수술 후 쇼크가 와서 또다시 수술을 해야 했다. 그래도 꾸준한 재활을 통해 많이 나아졌다"고 웃었다.

사연자는 "지금도 목을 꺾거나 소리를 낸다. 대신 빈도수가 줄어들었다. 70~8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뇌 심부 자극술이 있는데, 뇌에 철심을 박는 위험한 수술이다 보니 고민도 많았지만, 제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그래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담당 의사 선생님이 안식년에 들어가셔서 수술이 미뤄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유튜브 댓글로 약을 추천 받아 복용해 봤는데 호전이 되더라. 수술 전에 맞는 약을 찾아서 호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도 생겼다고. 그는 "'물어보살'이 화제가 됐고 메일로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경제적 후원에는 마음만 받겠다고 답했는데, 그런데 운동 쪽에서 일을 하는 분이 운동 가능한 공간을 제공해주겠다고 연락이 왔고, 그렇게 함께 운동을 하면서 가까워졌다. 만난 지 3년이 됐다"고 수줍어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사연자는 "몸이 좋아지기 시작한 11개월부터 여자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그렇게 떡집을 하게 됐다. 요즘 고민은 투렛 증후군은 완치가 없는 장애고, 저 또한 다시 악화될 수도 있다. 증세가 심해질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알려주겠다. 좋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지 않았나. 어떤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혹시 다시 병이 재발한다고 해도 이제는 다시 이겨낼 수 있다.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틀림 없이 참을 수 있다. 좋아진 모습에 보는 나도 기분이 좋다"며 따뜻한 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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