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초 ‘메이저 구단 여성 리더’ 킴 응 단장, 마이애미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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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응 단장이 마이애미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월 17일(한국시간) 킴 응 단장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난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2024시즌 킴 응 단장이 팀 운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애미 브루스 셔먼 회장은 "구단은 킴 응 단장의 2024시즌 팀 옵션을 실행하려 했지만 단장 측에서 상호동의 옵션 실행을 거절했다. 구단은 새 리더십을 찾는 작업에 즉시 착수할 것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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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킴 응 단장이 마이애미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월 17일(한국시간) 킴 응 단장이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난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 구단은 2024시즌 킴 응 단장이 팀 운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애미 브루스 셔먼 회장은 "구단은 킴 응 단장의 2024시즌 팀 옵션을 실행하려 했지만 단장 측에서 상호동의 옵션 실행을 거절했다. 구단은 새 리더십을 찾는 작업에 즉시 착수할 것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킴 응 단장은 "지난주 구단과 만나 야구 운영 부문에 대한 논의를 했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 올해는 구단이 큰 전진을 이룬 시즌이다. 스킵 슈마커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일한 것이 그리울 것이다. 굉장히 재능있는 사람들인 만큼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MLB.com에 팀을 떠나는 심정을 밝혔다.
킴 응 단장은 지난 2020년 11월 마이애미 구단의 역대 5번째 단장으로 부임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단장이었고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북미 메이저 남성 프로 스포츠팀 단장을 맡은 최초의 여성이었다.
킴 응 단장이 팀을 맡은 3년 동안 마이애미는 220승 266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2020년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162경기 풀타임 기준으로 2009년 이후 한 번도 위닝 시즌을 기록하지 못한 구단을 재정비했고 올해 팀을 3년만에 가을 무대로 이끌었다.
마이애미가 풀시즌 가을야구에 성공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 여기에는 루이스 아라에즈, 제이크 버거, 조시 벨, 헤수스 루자도, 태너 스캇 등 킴 응 단장이 영입한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한편 MLB.com은 "킴 응 단장과 슈마커 감독은 올시즌 올해의 프런트상, 올해의 감독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자료사진=킴 응)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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