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식품' 라면, 45년 동안 8배 올랐다… 국수는 '18배'

지난 50년간 주요 생활물가 변동 현황이 발표됐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지난 45년 동안 '서민 식품' 라면의 가격은 8배 올랐다. 같은 기간 국수는 18배 뛰었다.

17일 한국물가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월호 월간 물가자료'를 통해 지난 50년간 주요 품목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을 보면 라면 가격은 1978년 1개(120g) 100원에서 ▲1993년 230원 ▲2003년 470원 ▲2013년 634원 ▲2023년 820원으로 올랐다. 1978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8배가 넘게 차이 난다.

국수의 경우 1978년 1봉(900g)에 155원에서 ▲1993년 1130원 ▲2003년 1500원 ▲2013년 2600원 ▲2023년 2790원이 됐다. 45년 동안 18배 오른 셈이다.

소주 1병(360㎖) 가격은 1974년 95원에서 올해 1370원으로 14배 올랐다. 맥주 1병(500㎖)은 같은 기간 235원에서 1580원으로 7배 상승했다.

고추장(500g) 가격은 1978년 200원에서 올해 5490원, 같은 기간 된장(500g)은 150원에서 3750원이 됐다.

농수산물의 경우 쌀 가격은 1983년 1㎏에 813원에서 올해 4200원으로 5배로, 같은 기간 배추 1포기(2.5㎏)에 267원에서 3980원으로 15배 올랐다. 고등어 가격은 30∼40㎝짜리 한 마리가 1988년 800원에서 올해 4580원이 됐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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