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포스코DX' 2차전지주 "11월 MSCI 지수 편입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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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5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반기 변경을 앞두고 금양과 포스코DX 등 2차전지 관련주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편입종목의 주가는 리뷰 결과 발표일부터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일까지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MSCI 지수 편입 발표 이전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외국인 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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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DX의 현재 시가총액은 8조6812억원으로 MSCI 통과 기준(4조45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금양(6조7919억원)도 시총 기준으로 편입이 유력하다. 지수 제외 예상 종목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이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자회사 MSCI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다. MSCI는 매년 2·8월(분기 리뷰), 5·11월(반기 리뷰) 총 네 차례에 걸쳐 편입 종목의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MSCI 11월 반기 리뷰는 다음 달 15일 발표한다. 실제 지수 변경일은 같은 달 30일 장 마감 후다.
지수에 편입되면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들은 해당 종목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 그만큼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된 종목엔 돈이 몰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수요는 금양이 2027억원, 포스코DX가 168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추정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편입종목의 주가는 리뷰 결과 발표일부터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일까지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엔 MSCI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 상승 효과가 예전과 달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예전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개인투자자들이 발 빠르게 편입 예상 종목에 투자한 뒤 해당 종목이 지수 편입에 성공하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편입 종목들은 발표일 이후 패시브와 액티브 펀드 수급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최근에는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MSCI 지수 편입 발표 이전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외국인 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선취매가 어렵고 편입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일수록 MSCI 지수 편입 호재로 인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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