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17일 하원의장 선출 투표…공화 일부 반기에 진통 예상

홍수진 2023. 10. 1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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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현지 시간 오늘(17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공백에 따른 마비 사태 해소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두 번째로 의장 후보로 뽑힌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의원들로부터 가결에 필요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선출 과정에 큰 혼란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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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현지 시간 오늘(17일)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공백에 따른 마비 사태 해소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두 번째로 의장 후보로 뽑힌 짐 조던 법사위원장이 의원들로부터 가결에 필요한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선출 과정에 큰 혼란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공화당 톰 에버 하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의원들에게 17일 정오에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 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안내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습니다.

조던 위원장도 이날 CNN에 "하원의장이 없이 하원을 열어 미국 국민을 위한 일을 하거나 이스라엘을 도울 수 없다"면서 "우리는 17일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원의장 선거는 후보를 추천한 뒤 의원들이 순서대로 호명을 받으면 직접 지지후보의 이름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선을 위해서는 재적(433) 과반인 217명의 표가 필요합니다.

하원에서 소수당인 민주당은 연초 하원의장 선거 때처럼 자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를 하원의장 후보로 추천하고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조던 위원장이 당선이 되려면 공화당(221명)에서 217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며 이는 5명 이상 이탈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하원의장 선거를 위한 투표가 연초처럼 반복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던 위원장은 하원 본회의 투표에서 단번에 의장 선출을 못할 경우 2차 투표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내일 우리는 의장을 뽑을 것"이라고 말해 '끝장 투표'를 시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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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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