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ADEX, 34개국 550개사 참가…'K방산' 기술력 과시
KF-21 실물 등 각종 항공·우주 솔루션 전시
미래형항공모빌리티(AAM) 등 전시 품목 확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외 최신 항공·우주·방산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ADEX)가 17일부터 엿새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부터는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합 방산 전시회로 손꼽힌다.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 위한 항공·우주·방산 축제
서울 ADEX는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생산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 업체와의 기술 교류를 위해 매 홀수년 10월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 2021년 행사에는 28개국 440개사가 참가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ADEX 행사 부스는 2260개로서 2021년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늘어난다.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 규모도 2년 전보다 각각 24.6%, 17.0% 커진다.
실·내외에 전시되는 한국군 무기의 대부분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호평받고 있어, 이번 서울 ADEX를 방문한 해외 고객들을 통해 국산 방산제품의 수출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서울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최근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9명), 공군참모총장(14명), 획득청장 등 56개국 9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관람객 역시 2021년 행사 당시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약 12만명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2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K-방산’ 위상 걸맞는 세계 3대 에어쇼 도약 목표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AAM(미래항공모빌리티)도 이번 서울 ADEX를 통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2월부터 시험비행을 시작할 ‘버터플라이’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내 독립법인 ‘슈퍼날’이 개발한 미래형 도시 간 이동교통체계 모형이 선보인다.
또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들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실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한 저궤도 시험발사체 ‘한빛-TLV’와 페리지의 ‘블루 웨일 1.0’의 실물이 야외에 전시된다.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서울ADEX의 성공적인 개최로 내후년 ‘서울ADEX 2025’를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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