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평택 환전소' 털고 타지키스탄 출국한 강도, 현지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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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 평택의 환전소에서 현금 8천여만원을 빼앗은 뒤 자국으로 도주한 타지키스탄 국적 피의자가 현지 수사당국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타지키스탄 수사당국은 지난 8월 국내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출국한 A(34)씨를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곧장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공조에 나선 현지 수사당국은 범행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5일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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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검거, 1명은 타지키스탄으로 도주
경찰, 인터폴 적색수배 통해 현지서 신병 확보
범죄인 인도조약 없어 처벌은 현지서 받을 듯
지난 8월 경기 평택의 환전소에서 현금 8천여만원을 빼앗은 뒤 자국으로 도주한 타지키스탄 국적 피의자가 현지 수사당국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경찰은 국제형사기구(인터폴)와 공조를 통해 피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있지 않아 피의자는 현지에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타지키스탄 수사당국은 지난 8월 국내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출국한 A(34)씨를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8월 30일 오전 11시 50분쯤 B(34·타지키스탄)씨와 함께 평택시 신장동 한 환전소에 들어가 업주를 협박해 현금과 달러 등 83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환전소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타고 온 차량(도난차량)을 이용해 20km가량 떨어진 화성 향남읍 하천변으로 이동했고, 미리 준비해 놓은 2번째 차량으로 갈아탔다. 이어 다시 장소를 옮겨 같은 국적의 조력자 C씨 등 3명을 만나 3번째 차량으로 바꿔탄 뒤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A씨는 사전에 예매해 둔 항공권을 이용해 곧장 타지키스탄으로 출국했다. B씨는 A씨를 먼저 출국 시킨 뒤 경기 화성시로 돌아갔다가 범행 다음날인 31일 새벽 1시 40분쯤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하기 위해 곧장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공조에 나선 현지 수사당국은 범행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5일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벌은 현지서 받을 듯…국내에 수사자료 요청
A씨는 타지키스탄 현지에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여서 A씨를 국내로 송환할 제도는 없기 때문이다. 타지키스탄 수사당국은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자료를 요청하는 등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역시 타지키스탄과 공조를 이어가면서 이들의 조력자로 의심받고 있는 C씨 등 3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현금 8300만원을 찾고 있다.
B씨에 대해선 특수강도 혐의로 지난달 구속 송치했다. B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사건 증거를 토대로 B씨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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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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