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원, ‘극야’ 현실 직장인 수열 역 호연
배우 이재원이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극야’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방송된 ‘극야’는 주류 유통 회사 영업사원인 한 남자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선택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속 이재원은 주류 유통 회사에서 실적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영업팀 과장이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최수열’로 분했다. 주류 유통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업장 사장님들에게 살가운 미소를 띠다가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현실을 한탄하며 불만을 쏟아내는 등 현실감 있는 직장인 연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기 위한 잘못된 선택으로 평범한 삶이 무너져가는 한 인간의 심리 변화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더욱 고조시켰다. ‘수열’은 거래처에서 수금한 돈으로 포차를 인수한 포차가 사기당한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친구 ‘연훈’(최성원 분)에게 “만만해 보인 네가 잘못이야! 네 탓이라고!”라며 울부짖어 긴장감을 더했다. 이어 친구 사고 소식에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면서도 수금 횡령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관리팀 ‘혜란’(이하영 분)에게 접근해 문서를 조작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연훈’을 죽이고 횡령 건을 덮어 씌우자는 ‘고상무’(윤세웅 분)의 협박에 병실에 누워있는 ‘연훈’의 얼굴을 이불로 감쌌다가도 정신을 차리며 도망가는 모습은 불안감 속에 갇힌 ‘수열’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재원은 ‘극야’를 준비하며 “감독님과 연애하듯이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며 캐릭터를 잡아갔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 압박감으로 수척해진 ‘수열’을 외적으로도 잘 표현하고자 운동장을 열심히 뛰면서 급하게 감량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친구인 ’연훈’이 무리한 영업을 하는 것을 보고 말다툼하는 장면에서 ‘연훈’역의 최성원 배우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고 느껴질 만큼 티키타카가 좋았고, 한숨 쉬는 타이밍까지 잘 맞아서 정말 기대되는 신입니다”라며 현장 비하인드와 함께 기대감을 전했다.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해 온 이재원은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 유쾌한 사랑꾼 모습으로 등장한데 이어 ‘악귀’를 통해 귀신에 빙의된 열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극야’를 통해 타락해가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스릴 넘치는 전개 속에서도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첫 주연으로 극을 온전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연기력을 입증한 이재원에게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이재원이 출연한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극야’는 웨이브(Wavve)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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