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들에 “국민·현장·당정 소통 강화하라”

김동하 기자 2023. 10. 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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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엔 “물가안정 만전 기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제63차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23.10.16/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정 소통 강화’에 대해 “우선 정책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현재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지만, 당은 지역에서 유권자를 대하고 있어서 민심을 빨리 전달받기 때문에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차분하고 지혜롭게 내실 있는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뜻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했다. 다음 날인 14일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8명이 총사퇴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야외에서 회의를 연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열린 공간에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공원 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메시지 후 임명직 당직자 사퇴’에 대해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기본 원칙”이라며 “그 원칙에 따라 당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우리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또다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만큼 민생 물가 안정에 모든 부처가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부터 각 부처 장관이 소관 분야별로 민생 물가를 면밀하게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관계 부처가 모여서 종합 대책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분간 민생·경제 관련 행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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