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닫힌 라파 국경…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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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지 열흘째인 현지시간 16일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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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지 열흘째인 현지시간 16일 가자지구와 외부를 잇는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미국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일시 휴전과 함께 재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통로 개방을 기대한 외국인 수천명이 라파 검문소 앞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공식 성명을 통해 "외국인 철수와 인도적 지원을 위한 휴전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고, 하마스도 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필리페 라자리니 난민구호기구(UNRWA) 집행위원장은 동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가자의 우리 UNRWA 동료들은 더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상전을 앞두고 교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서는 하마스의 로켓 발사를 경고하는 사이렌이 여러차례 울렸고 이스라엘군은 대거 장벽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가자지구의 알쿠드스 병원 주변까지 이스라엘의 폭격이 가해졌으며 이스라엘은 가자 거주민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사흘 연속 촉구했습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3천명에 육박하며, 부상자는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1,500명 가량이 숨지고 약 4천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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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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