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K방산… 국산화로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SNT모티브
K1A 기관단총-K16 기관총 등… 글로벌 풀라인으로 위상 드높여
SNT다이내믹스
K9자주포에 탑재된 자동변속기… 호주 수출 앞둔 레드백에도 장착
화력 분야에서 소구경 화기를 개발 및 생산하는 SNT모티브와 기동 분야에서 자주포 및 전차 등의 변속기를 개발, 생산하는 SNT다이내믹스는 기동 화력 분야에서 방산 제품의 국산화를 선도해 왔다. SNT는 이번 전시회에 첨단 신형 총기들과 자주 박격포, 전차 변속기 등을 전시해 국내외 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NT모티브는 2023년 초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국내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두루 참가하며 강력한 ‘K-방산’의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였다.
STC16 특수 작전용 기관단총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를 적용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특히 최신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확도 및 내구성을 향상시킨 국산 소총이 한국군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우수함을 확인할 수 있다. 군 요구 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작전 환경에 따라 운용성과 편의성, 신뢰성, 정비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품 개선 및 형상 변경 등을 통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STSM21 9㎜ 기관단총은 특수전 임무 목적을 위해 개발 중이다. 현재 버전은 초기 모델에서 디자인을 변경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돼 자체 시험 평가를 통과해 더욱 완성도 높은 형상으로 선보였다. 2023년 이후 모델에는 폴리머 탄창이 적용돼 탄창 내 잔여 탄약 수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K15 PARA 5.56㎜ 기관총은 K3 경기관총을 대체해 보급 중인 K15 기관총의 변형 모델이다. K15 PARA 기관총은 기존 K15 기관총에 짧은 총열과 짧게 변환할 수 있는 개머리를 적용해 이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관총이다.
STRV9 9㎜ 저위험 권총은 국내 최초 9㎜ 리볼버 타입 경찰용 권총으로 경찰의 치안 소요에 맞춰 인명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범인을 제압할 수 있도록 개발해 현재 보급 중이다. 신형 저위험 권총은 경찰이 사용하던 기존 38구경 권총을 약 20% 경량화해 휴대하기 편리하고 사용자 안전 및 오발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와 총기 피탈 방지 끈 체결을 위한 고리가 적용됐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ADEX 2023 전시회에 120㎜ 박격포 체계를 비롯해 20㎜ RCWS(원격 사격 통제 체계), K6 중기관총, 1500마력 파워팩, 1000마력 궤도 차량용 자동변속기, 군용 전기 차량용 베어 섀시 등을 출품했다.
SNT다이내믹스의 120㎜ 박격포 체계는 2022년 전력화된 신형 무기 체계다. 기존의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는 무기 체계로 K200A1 장갑차에 탑재 후 ‘비격’으로 대한민국 군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무기 체계 대비 사거리와 화력이 대폭 늘어났으며 360도 회전 사격 등 해외의 동급 무기 체계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NT다이내믹스는 소형 전술 차량(LTV)과 다목적 전술 차량(MPV), 차륜형 장갑차(WAV) 등 120㎜ 박격포 체계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해 국내 공급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 등으로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NT다이내믹스의 K9자주포용 자동변속기는 이미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2000대 이상 생산됐으며 K9자주포 등에 탑재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폴란드와 터키, 인도, 노르웨이, 호주 등에 600대 이상 수출하고 있으며 호주에 수출 예정인 레드백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SNT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소구경 화기 및 고신뢰성 기동 장비 무기 체계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K-방산’ 시대를 열어 가는 데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우리 군의 전투력 향상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의 수출로 국부 창출과 국위 선양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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