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18일 방북…푸틴 답방 등 논의

조원호 기자 2023. 10. 1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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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답방을 논의하는 등 북러 밀착이 심화할 전망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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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등 군사협력 가속화 우려…한미 “안보리 결의 위반 없어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답방을 논의하는 등 북러 밀착이 심화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해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2023년 10월 18~1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3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인사교류 및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공식화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 평양 방문 계획을 밝히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며 밀착을 과시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간 군사협력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달 13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북한이 길이 6m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우크라이나 공격용 무기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도 이날 “북러 해상 컨테이너 운송 정황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 무기거래는 중단돼야 한다”며 “러시아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양자 협의에서 “러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지된 일체의 군사협력을 진행해선 안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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