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함 건조-함정 수출 ‘1위’… 기술력으로 해양 방산 미래 선도
HD현대중공업은 이지스 구축함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대한민국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의 인도를 시작으로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KDX-Ⅲ) 2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우리 해군이 발주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도 모두 수주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이 보유할 6척의 이지스 구축함 중 5척을 건조하게 된다. 정조대왕함의 성공적 진수를 마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건조를 시작하며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해양 방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수상함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 구축함 5척, KDX-Ⅱ 구축함 3척, 호위함 12척, 초계함 6척, 잠수함 9척, 경비·구난함 31척, 지원함 7척, 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최첨단 함정을 건조하며 방산 분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K-방산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지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TCA)’를 체결하며 밝힌 일성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K-방산의 명성을 해외로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88년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 ‘엔데버호’ 인도를 시작으로 1997년 방글라데시에 해군용 경비함 ‘마두마티함’, 2020년 필리핀에 2600t 규모의 호위함 ‘호세 리잘함’을 인도하는 등 총 14척의 함정을 해외에 수출하며 국내 최다 함정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 방산 선도적 입지 공고히 하는 HD현대重
HD현대중공업과 KAI는 신규 건조 함정 및 기존 함정의 성능 개량, 유·무인 복합 체계 사업에 대한 교육 훈련 체계 신설 및 확대 구축 방안을 협력한다. 또 함정 수출 시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 훈련 체계 분야를 패키지 사업화하고 국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같은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함정 분야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차세대 연안 초계함(OPV)의 개념 설계를 마치며 미래형 함정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차세대 연안 초계함은 AI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상당 부분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중공업은 1500t급과 2200t급 2종의 수출형 원해 경비함 표준선을 개발해 지난해 필리핀에서 2450t급 원해 경비함 6척을 수주한 데 이어 원해 경비함과 유사한 함형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연안 초계함에 대한 개념 설계를 완료함으로써 미래형 함정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기술 개발을 통해 해양 방산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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