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화물차 원스톱 중개앱 ‘화물잇고’ 내놨다

김봉기 기자 2023. 10.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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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배차·운송·정산 한번에
AI가 적합 화물·스케줄 추천도
1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기자간담회에서 강종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화물차 중개에 필요한 접수·배차·운송·정산 서비스를 모두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화물잇고’를 이달 중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이 시장이 전화 접수와 운송장 수기 작성 등 비효율적 방식으로 운영돼 온 만큼 서비스 디지털화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화물잇고는 화주(貨主)로부터 화물 운송을 의뢰받은 주선사와 화물차 차주(車主)를 연결해 준다. 주선사들이 운송이 필요한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은 화물잇고 앱에서 원하는 화물 선택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차주들은 AI(인공지능) 분석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화물과 운송 스케줄 등을 추천받을 수 있다. 유턴 불가 구간, 터널·교량 높이 제한 정보 등이 포함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도 제공한다. 주선사들은 등록한 화물을 운송할 차량이 배차됐는지 여부와 이동 경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운송료 정산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 시장에서 3년 내 1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최근 물류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화물차 중개 서비스는 IT(정보 기술)·통신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중순 화물 차주용 ‘카카오T 트럭커’ 앱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자를 모집 중이다. KT는 지난해 5월 화주·차주 간 매칭 서비스 ‘브로캐리’ 출시에 이어, 올 4월 AI 추천 기능을 강화한 ‘브로캐리 2.0′을 내놓았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2월 전국 화물차 수요·공급을 분석한 ‘최적 운임 조회’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티맵 화물’을 출시했다. 화물이 제조 공장으로부터 중간 단계인 물류센터까지 운반되는 미들마일(중간물류) 시장 규모는 37조원(2020년 추산 기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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