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첫 ‘20승-200K’ NC 페디 최동원상 수상

백창훈 기자 2023. 10.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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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5번째로 20승과 동시에 200탈삼진의 위업을 이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최동원상을 받는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며 "다승 , 평균자책점, 탈삼진 3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페디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고 밝혔다.

NC 투수가 최동원상을 받는 건 페디가 처음이다.

페디의 다음 목표는 이른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묶어 부르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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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5번째 대기록 위업

KBO리그 역대 5번째로 20승과 동시에 200탈삼진의 위업을 이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최동원상을 받는다.

에릭 페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며 “다승 , 평균자책점, 탈삼진 3개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한 페디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고 밝혔다. 수상 후보에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다른 투수들도 이름을 올렸으나, 개인 성적뿐 아니라 팀 기여도, 프로선수로서의 모범,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아 페디가 최종 선정됐다. NC 투수가 최동원상을 받는 건 페디가 처음이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디는 16일 경기 전까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6, 204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승과 200탈삼진은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장명부(30승·탈삼진 220개)가 처음으로 작성한 대기록이다. 이어 1984년 롯데 자이언츠 고 최동원(27승·탈삼진 223개),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탈삼진 201개),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등이 차례로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가 이 기록을 수립한 건 페디가 처음이다.

페디의 다음 목표는 이른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를 묶어 부르는 ‘투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다. 페디는 올 시즌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어 유력하다. 실제로 달성한다면 ‘국보 투수’ 선동열에 이어 류현진, 윤석민 이후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페디는 이 같은 활약으로 인해 미국 메이저리그(MLB)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LB로 다시 돌아가는 게 유력하지만,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스카우트를 한국에 보낼 만큼 페디에 대한 관심이 커 다음 행선지는 미지수다.

올해 최동원상 시상식은 17일 부산 남구 문현동 BNK 부산은행본점에서 열리며, 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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