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이제부터 ‘우즈’처럼 간다

백창훈 기자 2023. 10.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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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와 함께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 대회 2연패와 투어 3승째를 수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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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2연패, 110년 만에 최소나이 타이틀방어

- 우즈 이후 PGA 최연소 통산 3승
- 이경훈은 17언더파로 공동 7위

‘라이징 스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와 함께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김주형이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오픈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이 대회 2연패와 투어 3승째를 수확하게 됐다. PGA투어 사상 110년 만에 나온 최연소 타이틀 방어전 이기도 하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20억5000만원)다.

김주형은 경기 후 “‘올해는 더 잘해야 한다’고 자신에게 많은 부담감을 짊어지울 뻔했다. 그래서 (이번 우승 전까지는) 올해가 최선의 한 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 2연패를 기록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김주형에 앞서 이경훈이 2021년부터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속 우승했다. 또 김주형은 PGA 투어에서 3승 이상 거둔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경주(8승)와 김시우(4승)가 이 부문 1, 2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현재 만 21세 3개월의 나이인 김주형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6년 만에 PAG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린 최연소 선수로 남게 됐다. 우즈는 1997년 당시 21세 때 통산 3승을 올렸다. 김주형은 앞서 지난해 10월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바있는데, 당시 김주형의 나이는 만 20세 3개월로 우즈(20세 9개월)보다 빨랐다.

김주형은 이날 4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3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결국 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 하락했다.

이후 파를 지켜나간 김주형은 전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로 반등했다. 10번 홀(파4)에서는 약 4m짜리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비껴가 버디 찬스를 놓쳤으나, 12번 홀(파4)에서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김주형은 13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뽑아 19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세 번째 샷에서 과감한 칩인을 했고, 이후 빗나간 공을 약 1.9m 거리에서 쳐 버디 퍼트를 떨어트렸다. 그러면서 경쟁 구도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김주형과 애덤 해드윈(캐나다), 테일러 펜드리스가 주인공이다. 승부는 16번 홀(파5)에서 갈렸다. 해드윈이 2번째 샷을 그린 앞 물에 빠트리고 보기를 적어낸 반면, 김주형은 2온 3퍼트로 파를 지키면서 격차는 2타 차가 됐다. 김주형은 이후 파를 안정적으로 지켜나갔고 해드윈은 18번 홀(파4)에서 1타 줄이는 데 그쳤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17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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