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부친 띄우기’ TV드라마까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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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이자 중국 혁명 원로로 꼽히는 시중쉰(習仲勳·1913∼2002·사진) 전 부총리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시중쉰이 부총리까지 올랐다 실각한 이후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버텼던 스토리도 TV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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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15일 시중쉰 탄생 110주년을 맞아 중국 지방매체들을 중심으로 홍보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 기관지 난팡(南方)일보와 산시성의 산시(山西)일보 등 대형 지방신문들은 이날 1면에 기사를 내고 “시중쉰이 강한 혁명 정신으로 광둥성을 이끌어 개혁개방의 획기적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난팡일보는 “시중쉰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허용한 지도자였다”며 “그의 영도로 문화대혁명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산시일보는 시중쉰에 대해 “대중을 뿌리로 삼은 진정한 대중 지도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중쉰은 1959년부터 부총리를 지냈지만 1962년 마오쩌둥(毛澤東)에 의해 반혁명 분자로 몰려 실각했다. 이후 산시성으로 쫓겨나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해 복권되면서 광둥성 당 서기로 부임해 개혁개방 정책을 현장에서 총괄했다.
시중쉰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는 아들인 시 주석에 대한 권위를 높이는 동시에 시중쉰이 지방에서 일하면서 지방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최근 청년실업률이 치솟자 대졸자들을 농촌으로 보내는 ‘신(新)하방’ 운동을 벌이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중국 당국은 시중쉰이 부총리까지 올랐다 실각한 이후 시골에서 생활하면서 버텼던 스토리도 TV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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