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된 감나무서 감 50개 주렁주렁…의령 주민 "좋은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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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 개가 열려 눈길을 끈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추정이며 500년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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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 개가 열려 눈길을 끈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이 감나무는 높이 28m, 가슴높이 둘레 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두 배나 살고 있다.
특히 이 감나무는 2020년 10년 만에 감 4개가 열려 관심을 끈 바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무려 50여 개의 감이 열려 더욱 화제가 됐다.
마을 사람들은 올해 의령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때마침 감이 익고 지난 9일 막을 내린 부자(富者) 테마 축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성공을 거두자 축제 대박을 예감한 감나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추정이며 500년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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