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쟁으로 ‘산불 진화헬기’ 불똥…이원택 의원 “부품 수급 차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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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에서 도입한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제 산불 진화 헬기 대부분은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면서 부품 교체가 잦아 수급 차질이 심화하면 전면 운행 중단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다.
현재 사태가 지속되면 2026년쯤 러시아산 산불 진화 헬기가 모두 운행 중단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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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불 진화 헬기 중 러시아산 카모프 헬기(KA-32)가 29대(59.2%)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23대(79.3%)의 평균 연식이 23년으로 노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해당 기종의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노후 헬기는 일반 헬기보다 부품 교체 주기가 빨라지기 때문에 갈수록 부품 수급 문제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현재 사태가 지속되면 2026년쯤 러시아산 산불 진화 헬기가 모두 운행 중단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러시아제 헬기 부품 납품 시장이 특정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이원택 의원은 “최근 5년간 러시아제 헬기 부품 총 계약액 409억원 중 255억 (62%)이 R사를 통해 체결됐다”며 “특정 업체의 지나친 과점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림청은 러시아산 헬기의 부품 부족으로 내년 봄 산불 진화를 위한 헬기 가동률이 낮아질 것에 대비해 최근 긴급 예비비 369억원을 확보해 중대형 헬기 7대를 임차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김제·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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