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토트넘 주전 CB→벤치 신세' 다이어...무리뉴가 그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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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조세 무리뉴가 가장 선호하는 영입 대상이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가 가장 선호하는 이름은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다. 다이어의 계약은 내년 6월을 끝으로 더는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그는 빠르면 1월에 토트넘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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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다이어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조세 무리뉴가 가장 선호하는 영입 대상이다. 완전히 입지를 잃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AS로마로 향할 가능성이 생겨났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가 가장 선호하는 이름은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다. 다이어의 계약은 내년 6월을 끝으로 더는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어는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다. 그는 빠르면 1월에 토트넘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10여 년을 보낸 다이어는 한때 토트넘 수비의 핵심이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던 만큼 다양한 능력을 보유했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며 빌드업에 장점을 보였고,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다.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질 때면 다이어 역시 잔실수를 남발하곤 했다. 능력은 다양하지만, 특출난 장점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수많은 의문들이 다이어를 따라다녔음에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계속 주전 수비수로 기용받았다.
여름 동안 상황이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토트넘 수비의 붙박이였던 다이어의 입지는 좁아지기 시작했다.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대거 변화를 예고했고, 특히 수비진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을 중심으로 센터백 선수들을 꾸렸다. 다이어가 사라진 수비진의 변화는 토트넘의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토트넘은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다이어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처음에 다이어는 이적을 원치 않았다. 토트넘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이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여러 클럽과 논의가 오고 가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도 관심을 드러냈지만, 다이어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유계약 신분으로 내년 여름 해외 이적을 추진한다는 예상이 점쳐졌다.
로마는 중앙 수비수 영입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주요 수비수 자원들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 때문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나 자유계약(FA) 영입만 가능한 상태다.
다이어의 경우 토트넘과 로마 모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계약이 가능하다. 만약 다이어가 로마행을 선택한다면, 예전 토트넘에서 자신을 주전으로 활용했던 은사 무리뉴 감독과 다시 재회하게 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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