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선수들 한꺼번에 탑승하자···日항공사 “한 대 더 띄울게요”

김태원 기자 2023. 10. 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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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섬에서 스모 대회가 열린 가운데 스모 선수들이 항공기에 한꺼번에 탑승 때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한 일본 항공사가 긴급하게 임시 항공편을 띄웠다고 한다.

16일 요미우리신문·T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모 선수들은 '가고시마 국민체육대회(かごしま??)' 출전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일본항공(JAL)의 보잉 737-800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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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편을 마련해 스모 선수들을 추가로 태운 일본항공. 요미우리TV 보도화면 캡처
[서울경제]

일본 가고시마현의 아마미오섬에서 스모 대회가 열린 가운데 스모 선수들이 항공기에 한꺼번에 탑승 때 사고가 날 것을 우려한 일본 항공사가 긴급하게 임시 항공편을 띄웠다고 한다.

16일 요미우리신문·T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모 선수들은 ‘가고시마 국민체육대회(かごしま??)’ 출전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일본항공(JAL)의 보잉 737-800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이 대회에는 스모 선수와 관계자 등 약 460명이 모였다고 한다.

일본항공 측은 지난 12일부터 이런 사실을 인지해 항공기 제한 중량이 초과돼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는 1인당 체중의 기준을 70㎏으로 산정하고 있다. 스모나 럭비 선수들의 몸무게는 예외로 두고 있다지만 선수들의 평균 체중은 120㎏을 훌쩍 넘었다.

지난 15일 열린 '가고시마 국체'의 경기 장면. 요미우리TV 보도화면 캡처

당초 하네다와 이타미 공항에서 각각 1편씩을 띄우기로 계획했지만 하네다 공항에서 임시편 1편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타미 공항이 활주로가 짧아 큰 항공기가 이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항공은 어쩔 수 없이 27명의 스모 선수들을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추가로 비행기를 띄웠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의 중량 제한 때문에 특별기를 운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회가 끝난 뒤 선수들의 귀가를 위한 항공편도 추가로 마련됐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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