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가자침공 시 군인 무덤될 것”…아랍·아프리카 “재앙 막아야”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 주변국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과 좀 더 가까운 지역으로 재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랍연맹과 아프리카연합은 공동으로 지상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하면 전쟁이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시온주의 단체가 가자 지구에 진입하기로 결정하면 저항 지도자들은 그곳을 군인들의 묘지로 만들 것입니다."]
이란은 이번 전쟁과의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해 왔지만, 지상전 돌입 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이스라엘 북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시리아 내 병력을 이스라엘과 가까운 곳으로 재배치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교전으로 사상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결과가 치명적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국경 근처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에 대해 주변 국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아랍연맹과 아프리카연합은 공동 성명을 내고 재앙을 막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중립적 입장을 취해오던 이집트 또한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우리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당한 방어권을 과도하게 확대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대응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자 지구에 대한 집단적인 처벌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언론은 이란 외무장관이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이슬람협력기구 긴급회의에 참석해 이슬람 국가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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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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