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깊어진 강원 중기 ‘대출액·연체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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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출액이 4조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대출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경기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10조9160억원으로 5년간 337조580억원(50.0%)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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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전년비 2.7배·전국 2위
“경제상황 반영 정책자금책 필요”
최근 5년간 강원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출액이 4조원 넘게 늘어난 가운데 최근 대출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경기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기업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010조9160억원으로 5년간 337조580억원(50.0%)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강원지역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3조 2460억원으로 2018년(6월 기준·9조 720억원) 대비 4조1740억원(46.00%) 늘었다.
지난해(12조 8390억원) 동월 보다는 4070억원, 2019년(9조 9480억원) 동월 대비는 3조2980억원이 늘었다. 도내 예금은행 일반 기업대출 잔액도 지난 6월 13조 7380억원으로 5년 전(2018년 6월·9조 2790억원) 보다 4조 4590억원 증가했다.
대출 잔액 뿐만 아니라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기업대출 연체율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원지역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0.30%로 1년간 2.7배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5.8배)에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0.29%)도 동기간 2.6배 상승하며 세종(5.8배), 울산(2.7배)에 이어 증가폭이 크게 집계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 둔화·침체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중소기업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강원지역의 경우 경기 악화 정도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중소기업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중소기업의 자금 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 상황과 연동해 적기에 정책자금 등이 집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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