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발길따라 채워진 원고지 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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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춘천 실레마을에서 열린 제31회 김유정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글을 써나갔다.
김유정의 생가에서 백일장 대회를 접해 새로웠다는 최유원 학생은 "작가가 태어난 곳에서 김유정 작품을 읽으니 작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이곳에서 글을 쓴다는 의미도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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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작가상’ 임선우 작가와의 대화
백일장 통합대상 수상소감
지난 12일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춘천 실레마을에서 열린 제31회 김유정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가을의 정취가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글을 써나갔다. 원고지의 빈칸을 채울 때마다 사유의 깊이가 충만해졌다. 이날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글제로 발표된 ‘낙타’, ‘탕후루’ 등에 대해 신선하다는 반응을 남기며 문학과 더 가까워졌다. 백일장 심사는 대상 후보작을 놓고 1시간 가까이 토론하는 등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김유정 작가상 수상자와의 대화’에서 올해 수상자 임선우 작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을 정성껏 쓰고 포스트잇을 붙였다. 학생들은 “작년 작가님의 단편집을 처음 읽고 팬이 됐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이 궁금하다”, “세상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남겼다.
김유정의 생가에서 백일장 대회를 접해 새로웠다는 최유원 학생은 “작가가 태어난 곳에서 김유정 작품을 읽으니 작가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이곳에서 글을 쓴다는 의미도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부사장은 “30년이 넘는 기간 김유정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백일장을 열어왔다”며 “문학을 전공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등용문 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다음은 전체 수상자 명단.
■ 통합 대상 △홍수현(서울 금옥여고 2년)
■ 고등부 ◇시 부문 최우수 △김하은(춘천여고 3년) ◇산문 부문 최우수 △박서영(서울 관악고 2년) ◇시 부문 우수 △유서연 (경기 수원 영덕고 2년) ◇산문 부문 우수 △여수아(홈스쿨링) ◇시 부문 장려 △황채원(서울 금옥여고 1년) △김세권(광주 광덕고 2년) △이재희(수원 영덕고 2년) ◇산문 부문 장려 △조한비(서울 광휘고 2년) △김지우(경기 고양예고 2년) △최유원(서울 사우고 2년)
■ 중등부 ◇시 부문 최우수 △조아영(서울 도곡중 3년) ◇산문 부문 최우수 △손이현 (서울 온곡중 2년) ◇시 부문 우수 △신지연(경기 용인 신촌중 3년)◇산문 부문 우수 △김민지(서울 도곡중 1년) ◇시 부문 장려 △유채현(서울 도곡중 2년) △박지유 (홈스쿨링) △박지영(홈스쿨링) ◇산문 부문 장려 △이루미(서울 도곡중 2년) △이서진(경기 정평중 3년) △허태영(서울 도곡중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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