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개막…B-52·KF-21 등 한미 공중전력 축하비행

김호준 2023. 10.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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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막한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ADEX는 올해가 14번째로,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규모다.

B-1B가 B-52처럼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거나 실외 전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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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규모로 17∼22일 서울공항서 개최…'그라울러' 국내 첫 전시
한미 연합공중훈련...B-52H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 (서울=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7월 13일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F16, 우리 공군의 F-15K와 연합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2023.7.13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이 17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개막한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ADEX는 올해가 14번째로,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규모다.

참가업체는 직전 2021년 28개국, 440개사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사로 늘었다.

2년 전에는 23만㎡ 면적에 1천814개 전시 부스가 설치됐는데 이번에는 25만㎡에 2천320개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직전 전시회 때는 12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약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전시 장비도 60여종에서 100여종으로 늘었다. KF-21, F-35A(스텔스), F-15K, FA-50 등 한국군 전투기를 비롯해 세계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와 첨단 전자전기인 EA-18G '그라울러', U-2 등 미군 항공기가 전시된다.

세계 최고의 전자전기로 꼽히는 EA-18G가 국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 대표단도 55개국, 11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말레이시아, 호주, 이라크 등 9개국의 국방장관과 14개국의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 우리 정부 인사와 외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에 개최된다.

KF-21, 일반에 첫 공개 (성남=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 프레스데이에서 국산 전투기인 KF-21이 시범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KF-21의 일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3.10.16 hwayoung7@yna.co.kr

서울 ADEX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호주 곡예비행팀이 축하비행을 한다.

국산 전투기 KF-21을 기수로 하는 '한미 연합 공중전력 축하비행'도 이어진다.

KF-21이 선두에 서서 비행하고 F-22와 F-16, T-50, U-2 등 한미 공중 전력이 시험비행을 선보인다.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도 개막식을 포함해 오는 22일까지인 행사 기간 두 차례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한다.

B-52는 서울 ADEX 기간 중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다.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군 전략자산인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ADEX 2023 (성남=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 프레스데이에서 전투기 및 항공기가 전시돼있다. 2023.10.16 hwayoung7@yna.co.kr

미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ADEX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ADEX 관계자는 "미군 측에서 B-1B도 참가하겠다는 의향을 보내왔지만, 어떤 형태로 참여할지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B-1B가 B-52처럼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하거나 실외 전시장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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