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 대해 공감대 형성…보이지 않는 기여도도 감안” 심재학 KIA 단장이 김태군 품에 안은 이유 [MK인터뷰]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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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워크에식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도 감안했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김태군과 다년 계약을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NC전을 앞두고 만난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 시즌 (신)범수, 한준수가 가능성을 보였지만, 내년 주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이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는 김태군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년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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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워크에식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도 감안했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김태군과 다년 계약을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KIA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김태군과 다년계약 협상을 갖고 계약기간 3년, 연봉 20억 원, 옵션 5억원 등 총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같은 날 밝혔다.

김태군(왼쪽부터)과 심재학 KIA 단장.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와 다년 계약을 맺은 김태군. 사진=김영구 기자
2008년 2차 3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쳤다. 지난 7월부터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활약 중이며, 16일 NC전 전까지 프로 통산 1293경기에서 타율 0.248(2927타수 727안타) 25홈런 301타점을 기록 중이다.

KIA는 비시즌 기간 박동원(LG 트윈스)을 놓치며 올해 초 주전 포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었다. 이러한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김태군을 영입한 뒤 꾸준히 컨택을 가졌다. 그 결과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가지는 김태군을 다년 계약으로 붙잡을 수 있었다. 특히 김태군의 워크에식이나 보이지 않는 팀 기여도 등도 KIA가 이러한 선택을 하게 한 배경이었다.

이날 NC전을 앞두고 만난 심재학 KIA 단장은 “김태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 시즌 (신)범수, 한준수가 가능성을 보였지만, 내년 주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이 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는 김태군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년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 단장은 “(김)태군이가 여기에서 보여준 워크에식, 팀에 대한 보이지 않는 기여도 등도 감안했다. (한)준수가 갑자기 빠르게 클 수 있었던 이유는 코칭스태프가 노력한 결과도 있지만 태군이의 많은 조언도 있었다. 볼 배합에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것도 태군이의 몸값 측정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즌 중반부터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 측의 요구 차이가 너무나 컸기 때문.

심재학 단장은 “에이전트를 통해 액수를 들었다. 워낙 큰 차이의 액수였다. 갈수록 조금 낮춰지긴 했는데 우리 쪽에서는 쉽지 않은 액수였다”며 “우리 금액을 이야기하고 기다렸다. 최근 어느 정도 옵션을 제외하고 합의점이 있었고, 협상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심 단장은 “(현재) 한준수와 신범수가 있고, 권혁경도 전역한다. 올 시즌 신인으로 이상준도 잡았기 때문에 포수 쪽에서는 김태군이 2년 정도 주전으로 버티고 3년째에 젊은 선수들이 스 자리를 차지한다면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뤄진다고 봤다”고 3년 계약의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번 계약에서 옵션은 5억 원이나 된다. 심재학 단장은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옵션을 가져가려면 김태군이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김태군은 “처음 트레이드 왔을 때부터 (KIA가) 마지막 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계약까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올해는 7월에 합류하다 보니 (투수들과의 기본적인 호흡 등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 것들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KIA의 가을야구 좌절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달라져야 한다. (KIA는)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서 마음 아파하고 있다. 달라지려면 인터뷰, 말로만 하면 안 된다.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야 한다.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태군은 앞으로 달라질 KIA의 모습을 약속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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