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에 우왕좌왕…“적응까지 한 달 걸릴 듯”
[KBS 울산] [앵커]
평면화된 '신복교차로'가 개통했는데요.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바뀐 신호 체계에 도로를 역주행하거나 교차로 중간에 멈춰서는 등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울산시는 운전자들이 적응하는데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버스가 교차로를 막아섰습니다.
길이 막힌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지만, 버스는 꼼짝달싹하지 않습니다.
교차로를 지나려던 차량들이 신호에 걸려 단체로 교차로 한가운데 갇히는 모습도 쉽게 목격됩니다.
경찰들이 나서 차량을 통제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공업탑이 철거되고 회전교차로에서 평면교차로로 바뀐 신복교차롭니다.
기존 회전 교차로 체계에 익숙했던 운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영삼/울산 남구 : "(익숙해 지려면) 조금 더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미비한 거는 있는데 거기에 대한 특별한 대안이 있는가는 모르겠네요."]
일부 도로는 기존 회전 교차로 차선이 그대로 남아 있어 혼란을 더하고, 차로가 갑작스럽게 줄어들어 병목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북부순환도로에서 삼호로 방면으로 이어지는 길은 좌회전이 금지됐습니다.
평면화로 신호체계가 복잡해 지면서 일부 구간에는 평소 보이지 않던 긴 줄이 생겼습니다.
개통 첫날에는 차들이 길을 잘못들어 도로를 역주행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울산시는 운전자들이 변화된 교통 체계에 익숙해지는데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호경/울산시 교통기획과장 : "운전자분들의 평소 운전 습관이 로터리를 회전할 때는 가장자리를 통해서 이렇게 회전을 하려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이제 지금 교차로 같으면 안쪽 차선으로 들어오시면 되는데…."]
울산시는 한 달 동안 교통섬과 횡단보도 설치 등을 마무리하는 한편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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