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견제 속 '일대일로' 안방 잔치...韓 대표단 불참?
[앵커]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3차 정상포럼, 서방 선진국들은 모두 불참합니다.
과거와 달리 우리 정부도 정식 대표단을 보내진 않을 방침인데, 일부 부처 장관급이 개별적으로 참석을 조율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대일로 회원국 정상들과 대표단이 속속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시내 도로는 수시로 통제됩니다.
거리엔 경찰과 군인, 보안 요원들이 쫙 깔렸고, 검문·검색은 그만큼 강화됐습니다.
정상 포럼이 열리는 국가회의센터 주변은 14일부터 닷새 동안 차단합니다.
16일부터 나흘간엔 '드론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하마스와 무력 충돌 이후 흉기 피습 사건이 벌어진 이스라엘 대사관 주변은 경비가 더욱 삼엄합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여 중국에 있는 외국 공관과 직원의 안전을 보호할 것입니다.]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3번째로 열리는 정상포럼, 140개국·국제기구 30곳에서 4천 명이 참석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범 수배 이후 처음 베이징을 찾는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이렇게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CCTV 인터뷰) : 그게 바로 진정한 '세계적 영수'입니다. 비정규직' 지도자들은 국제무대에 5분짜리 쇼를 하고 사라집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혀 다른 종류의 인물입니다.]
지난달 '미국판 일대일로' 출범 등 서방 견제 속에 중국의 우호국 중심으로 초청장이 뿌려졌습니다.
일대일로 탈퇴로 가닥을 잡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G7 서방 선진국들은 모두 불참합니다.
앞서 1·2차 정상포럼 때와 달리 이번엔 우리 정부도 정식 대표단을 파견하진 않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일부 부처 장관급이 분과 포럼에 개별적으로 참석을 조율한다는 애매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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