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아니라 전쟁포로?…정당성 부여 안간힘
[앵커]
인터뷰를 진행한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구체적인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정민 특파원, 하마스가 공격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것처럼 들리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터뷰 내내 하마스는 공격이 아닌 방어를 하는거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너무 괴롭히니 저항하는 거다, 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하마스의 신념이기도 하고, 전쟁이 점차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만큼 국제 사회 비난을 줄이고 여론을 얻으려는 걸로도 보입니다.
[앵커]
인터뷰 중 민간인에 피해를 입힌 걸 부정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요?
[기자]
하마스 주장은 대부분 군인이나 군 관계자만 납치했고, 민간인은 공격 안 하려 했다는 겁니다.
납치 피해자들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이나 예비군, 외국인이라도 이스라엘 군 협력자라면서 전쟁 포로에 걸맞게 다루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납치 피해자 중 민간인, 아이도 포함돼 있다는 이스라엘과 국제사회, 피해자 가족의 호소와 어긋나는 주장이죠.
튀르키예와 인질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중재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초기 단계로서의 접촉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답은 분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인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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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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