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술?” 운전자 그제야 상황 파악…주저앉아 눈물 쏟은 사연

김현주 2023. 10. 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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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운전자가 지구대 주차장에서 동승자와 다툼을 벌이다 음주 사실이 발각돼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는 만취 상태로,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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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지구대 주차장서 동승자와 다툼…음주 발각돼 검거
만취한 운전자가 지구대 주차장에서 동승자와 다툼을 벌이다 음주 사실이 발각돼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뉴스1과 폐쇄회로(CC) TV 영상에 따르면 흰색 SUV 한 대가 후진으로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곧 차에서 내린 A씨가 조수석 쪽으로 향하더니 조수석에 타 있던 여성과 대화를 나눈다.

갑자기 조수석에서 내린 동승자가 A씨를 밀치더니 느닷없이 몸싸움을 벌였다. 뒤엉켜 싸우던 두 사람은 넘어지기도 했다.

갑자기 벌어진 소란에 경찰관들은 주차장으로 나가 경위를 물었다. 경찰들이 "괜찮냐" "무슨 일이냐"고 묻자, 동승자는 "제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이 가져간 것 같다"고 했고, 운전자는 "아니다. 제가 안 가져갔다"고 억울해했다.

이들에게 술 냄새가 풍기자 경찰들은 "혹시 술 마셨냐"고 물었고, 운전자는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듯 머리를 움켜쥐더니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여성들은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가져와 측정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는 만취 상태로,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특히 이들의 다툼 원인인 '가방 분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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