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군용기 지원 거듭 감사"...야스쿠니 참배, 협력 분위기 '찬물'
[앵커]
우리 정부가 군용기에 이스라엘 내 한국민뿐 아니라 일본인들까지 탑승시켜 대피시킨 데 대해 일본 정부와 시민들의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서면서 한일 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군 수송기가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뿐 아니라 일본인 51명까지 태우고 무사히 대피하자,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우리 정부에 거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점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전합니다.]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 의원도 '한국에 감사하다'며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도 SNS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한일관계 개선이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윤덕민 주일 대사는 국정감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서 최대치의 성의와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덕민 / 주일 한국대사 : 기시다 총리 자신도 여러 가지 국내 상황 속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성의, 진정성을 보인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가을 제사를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며 한일 협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상은 지난해와 올해 8월 패전일 직후에도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일부 일본 의원들의 야스쿠니 집단 참배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역사 인식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가 없이는, 모처럼 조성되는 한일 간 우호·협력 분위기가 탄력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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