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주도적 역할 강화"…대통령실과 관계 재정립 신호?
[앵커]
보궐선거 참패의 수습책으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정부와 대통령실과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당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하며 쇄신하겠다는 것인데, 당내 일각에선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는 당직 인선과 함께 3대 혁신 방향과 6대 실천 과제를 내놓았습니다.
서민 친화적 정책을 내놓고, 공천도 상향식으로 하겠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특히 주목받은 건 당이 정부, 대통령실에 민심을 전달해 반영시키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을 언급한 부분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습니다…민심과 동떨어진 사안이 생기면 그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여…"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각종 논란에도 옹호에만 급급하며 중도층이 등 돌리게 하는 등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관계가 문제의 핵심이란 당 내부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쇄신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한 다선의원은 통화에서 대표, 원내대표에 이어 사무총장까지 영남권 의원이 차지했다고 비판했고, 당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제발 여당 집단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주십시오…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주십시오."
윤 대통령이 '당정 소통 강화'를 주문하며 국민의힘에 화답한 듯한 상황에서, 실제로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당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는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지가 '김기현 체제 2기'의 중요 관건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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