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7일 두산 잡으면 ‘준PO 직행’
KBO 2023시즌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걸린 3위 다툼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SSG가 두산을 꺾고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섰다. KIA에 일격을 당한 NC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이긴 뒤 SSG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산은 5위가 확정됐다.
SS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혼전 속에 두산을 3-2로 꺾었다. SSG는 이날 광주에서 KIA에 2-4로 패한 NC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SSG가 17일 인천에서 이어지는 마지막 두산전에서도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차례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5실점(4자책)만 했던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이날도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8승째(6패)를 거뒀다. 3-1, 2점차 리드를 안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서진용이 두산 대타 김인태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중요한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워 시즌 최종전까지 3위 싸움을 이어가려 했지만 엘리아스의 위력적인 투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NC는 광주에서 이미 5강에서 탈락한 KIA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의 5.2이닝 무실점 투구에 1회초 2사 1·2루에서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나갔으나 8회말 불펜이 무너졌다. 임정호가 1사 1·3루에서 고종욱에게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내줬고, 김시훈이 김선빈에게 적시타로 역전을 허용하고 이우성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아 8회에만 4실점했다.
2연전을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던 NC는 이날 역전패로 인해 17일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SSG가 두산을 꺾으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린다.
NC 에이스 페디는 6회말 고종욱의 타구에 팔뚝을 맞아 교체되면서 5.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쳐 시즌 평균자책 2.00을 기록했다. 한 타자만 잡으면 2010년 류현진(1.82) 이후 13년 만의 1점대 평균자책이 될 수 있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대기록을 놓쳤다. 그래도 평균자책 1위를 차지했고 탈삼진왕(209개)과 다승왕(20승)까지 투수 3관왕을 확정했다. 페디는 병원에서 타박상 진단을 받아 가을잔치에 무난히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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