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우승하고 싶어? 그러면 먹튀 공격수 버려! “다른 수준으로 상승시키지 않으면”

반진혁 2023. 10. 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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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을 원한다면 먹튀 공격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900억이었기에 기대가 상당했다.

히샬리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리 케인과 결별했다. 공백을 채우기 위해 전력 보강을 추진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히샬리송을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히샬리송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이후 뚜렷한 활약이 없는 상황이다.

첼시 출신 축구 전문가 토니 카스카리노는 영국 라디오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스카리노는 “토트넘이 크리스마스까지 버티다가 공격수 영입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추천했다.

이어 “히샬리송이 다른 수준을 상승시키지 않는다면...”이라며 내쳐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 공격에 어울리지 않은 취약한 선수다”고 혹평했다.



케인의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을 수도 있었던 토트넘의 구세주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토트넘의 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번 시즌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리버풀과의 대결에서도 뜨거웠다.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 4회 수상으로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이제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와 로빈 반 페르시로 향한다. EPL 이달의 선수 5번째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다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6회), 영혼의 파트너이자 소울 메이트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7회)의 기록을 넘볼 수 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지하면서 안팎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꾸준하게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키다’는 손흥민, 버질 반 다이크, 케빈 더 브라위너, 마르틴 외데가르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이번 시즌 EPL 최고 주장 TOP 5에 선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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