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치열했던 3위 쟁탈전 있었나, SSG·NC 총력전 돌입…준PO 직행 티켓은 어느 팀에 돌아갈까

최민우 기자 2023. 10. 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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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자리가 시즌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SSG 랜더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2로 이겼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등판해 16⅓이닝을 소화했다.

NC전 2경기에서 12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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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원형(왼쪽) 감독과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3위 자리가 시즌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SSG 랜더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75승 3무 65패 승률 0.536을 기록. 단독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순위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패했기 때문. NC는 75승 2무 66패 승률 0.532를 기록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SSG는 17일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다. 두산 선발은 장원준. SSG는 3위를 확보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 김광현 ⓒSSG랜더스
▲ 김광현 ⓒSSG랜더스

김광현은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 등판해 16⅓이닝을 소화했다.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3.31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두산에 강했던 기억이 있다. 2007년 데뷔한 김광현은 커리어 통산 두산전에 45번 등판해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처럼 중요한 경기에서는 ‘곰 사냥꾼’으로 활약했다.

이번에도 SSG는 김광현을 믿는다. 김원형 감독도 16일 두산전에 앞서 “내일이 없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총력을 다하려 한다. NC의 경기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결과가 좋으면 된다”며 필승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야 한다. 가을야구는 확정했지만, 사실 만족하지 않는다. 작년에 최초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5강에 만족하지 않는다. 아직 순위가 결정 나지 않은 상황에서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싶다. 욕심이 생긴다”며 3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 NC 다이노스 신민혁 ⓒ NC 다이노스
▲양현종 ⓒKIA타이거즈

NC 역시 KIA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이 나선다. 신민혁은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KIA전 2경기에 나서 8이닝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NC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마주한다. KIA 선발이 양현종이기 때문.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170이닝 돌파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양현종은 164이닝을 소화했다. NC전 2경기에서 12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SSG와 NC 모두 최소 4위는 확보했다. 하지만 3위와 4위는 포스트시즌 시작점이 다르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양팀의 총성 없는 전쟁이 17일 인천과 광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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