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3천 명 증원안까지 검토…의협 "모든 수단으로 총력 대응"
【 앵커멘트 】 이번 주 목요일 발표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3천 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립대 병원에 대한 인원과 임금 규제를 풀겠다는 등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데,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정부가 의지를 밝혔던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1일 국감) - "2025년 입시부터 의대정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3천 명까지 늘어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필수의료 붕괴의 심각성과 의사 인력 부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의대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주요국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정형선 /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부 교수 - "2000년대 초에 의대 정원을 줄인 다음 너무 오랫동안 의대 정원을 축소를 해놓아서, 절대 의사 수가 부족해요. 그래서 필수 의사 수까지도 부족…."
정부는 의사단체가 반발에 나서자 국립대 병원의 의사의 인력과 임금에 관한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을 함께 추진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합의된 순서와 절차에 어긋난 상황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이연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 "과정을 다 건너뛰고 발표를 결론을 내버린다는 거는 사실은 이 사회적인 협의라는 부분이 무용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식의 어떤 대응이 어렵지 않을까, 강경한 대응 말고는…. "
의협은 또, 내일(17일) 저녁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유진
#MBN#MBN뉴스#최희지기자#의사협회#의대정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감사원 처분요구 뭉개면 그만?…610억 회수 못 했다
- [뉴스추적/단독]'49명이 한 패' 100억 대 투자 사기, 어떻게 가능했나
- 故 설리 4주기…여전히 그리운 ‘복숭아 미소’[M+이슈]
- 육아휴직 복직 후 강등·승진 배제…중노위 성차별 첫 시정 명령
- '순살 아파트' LH 국감…여야 한목소리로 철근 누락, 공급 부족 지적
- '빈대 출몰' 인천 사우나, 설마했는데 사실로 밝혀졌다
- 일대일로 포럼서 만나는 시진핑-푸틴, 중동 정세 영향 주목
- 의성서 송이 따다 실종된 70대, 하루 만에 극적 구조
- [단독] 술 취해 데려다 줬더니 경찰에 흉기…테이저건 제압
- 정유정 ″같이 죽어 엄마·아빠 있는 가정에 환생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