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NC, 3위 주인 최종전서 가려진다…두산은 5위 확정(종합)

김주희 기자 2023. 10.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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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잡은 SSG, 3위 도약…KIA에 역전패 당한 NC, 4위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6대 5로 이긴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10.10.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박윤서 기자 =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치열한 3위 경쟁이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SS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75승3무65패)가 3위로 올라선 가운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의 '주인'은 시즌 최종전인 17일 가려지게 된다.

패배를 피하지 못한 두산은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놓고 5위(74승2무67패)를 확정했다. 오는 19일 정규시즌 4위 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SSG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째(6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활약을 펼쳤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4피안타 2실점 쾌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1회초 추신수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린 뒤 박성한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았다. 이어 한유섬이 외야 좌측으로 타구를 날려 3루주자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에는 김민식의 볼넷과 추신수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고, 한유섬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5회말 침묵을 깼다.

2사에서 박준영이 볼넷을 골라낸 후 허경민이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추격의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SSG는 7회초 박성한의 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 찬스에서 에레디아의 1타점 내야 안타로 3-1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말 1사에서 양석환이 좌중간 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려 했으나 강승호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말 마운드를 넘겨받은 SSG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대타 김인태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하며 2-3으로 쫓겼다.

이후 1루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양석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승호를 삼진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서진용은 4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 말 KIA 김선빈이 1루 도착 후 주루코치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10. leeyj2578@newsis.com


광주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2-4,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NC는 4위(75승2무66패)로 미끄러졌다.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6위 KIA의 시즌 전적은 72승2무69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NC로 흘렀다.

NC가 자랑하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5⅔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KIA 타선을 묶어냈다.

그 사이 NC 타선은 선제점을 챙겼다.

1회초 선두 손아섭이 투수 앞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로 물꼬를 텄다. KIA 선발 이의리의 폭투와 제이슨 마틴의 볼넷으로 연결한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페디에 막힌 KIA는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페디가 6회 2사 후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팔뚝을 맞고 교체된 이후에도, KIA는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6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영규에 김선빈이 내야 안타를 때려내 연결한 2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NC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도망가지 못한 NC를 8회말 KIA가 따라잡았다.

KIA 이창진, 김도영이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자 고종욱이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단번에 동점에 성공한 KIA는 김선빈, 소크라테스,이우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따내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의리가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뒤 토마스 파노니(2이닝)-김대유(⅔이닝)-박준표(⅓이닝)-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뒤를 막고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박준표가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승이다.

페디는 구원 난조로 21승째를 수확할 기회를 날렸다. NC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선 임정호가 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7-2로 눌렀다.

3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7위(68승76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8위 도약을 꿈꿨던 한화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위(58승6무80패)가 확정됐다.

롯데는 2-2로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안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따내 균형을 깼다.

4-2로 앞선 8회에는 3점을 더 뽑아냈다. 1사 1, 2루에서 박승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안권수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전준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고, 한동희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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