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집앞 흉기 둔 40대 남성 구속…“도망 염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16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새벽 3시쯤 서울 도곡동 한 장관 자택 앞에 과도와 점화용 토치 등을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별다른 직업을 갖고 있거나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는 걸로 파악됐고, 한 장관 자택 주소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오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이다”고 짧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경찰은 구속 상태에서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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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