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김혁규, 'GODS' MV, 건부가 저 죽이는 건 못 알아봤어요"

김용우 2023. 10.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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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데프트' 김혁규가 자신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롤드컵 주제곡인 'GODS'의 뮤직비디오(MV)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 닮았던 거 같은데 '캐니언' 김건부는 못 알아봤다고 했다.

김혁규는 2023 롤드컵 스위스 애셋 데이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서 "롤드컵이 시작되는데 준비했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좀 설레기도 하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인 거 같다"며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서 유럽 LEC의 G2 e스포츠와 단판제로 맞붙는다. 이에 대해 그는 "LPL 팀까지는 저희가 스크림을 해서 그런지 플레이 스타일 등이 가늠이 가는데 유럽 팀들은 항상 상대할 때마다 창의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템포를 빼앗기지 않도록 잘해야 할 거 같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혁규는 2014,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가한다. 그는 "뭔가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한 거 같아서 이번에는 꼭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김혁규는 이번 롤드컵 주제곡인 'GODS'의 뮤직비디오(MV)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는 "작년 스토리를 좋아해 준 분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도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 팀원들이랑 팬들에게 만족할 만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GODS' 뮤직비디오에는 에드워드 게이밍(EDG) '메이코' 텐예, 젠지e스포츠 '도란' 최현준 등 작년에 '데프트'가 상대했던 선수들이 등장했다. 그는 "'캐니언' (김)건부 빼고는 다 닮았던 거 같다. 건부가 그레이브즈로 저를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못 알아봤다"며 "(본인은 얼마나 비슷한지 묻자) 제가 봤을 때는 많이 비슷한 거 같은데 어떤지 잘 모르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혁규는 또한 스위스 스테이지가 LCK, LPL 팀들에게 불리할 거라는 평가에 대해선 "잘하는 팀일수록 다전제에 강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단판제다 보니 어느 정도는 맞는 거 같다"며 "그래도 잘하면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크게 유불리 이런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 롤드컵서 경계되는 팀에 대해 LEC 팀을 지목했다. "LCK나 LPL 팀들이 가장 경계되지만 외적으로 LEC 팀들이 항상 롤드컵에 왔을 때 저력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혁규는 "성적을 떠나 팀원들과 LCK 스프링과 서머 경기가 끝난 뒤 많이 웃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다들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치고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번 대회서 준비했던 픽과 전략을 잘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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