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경기, 후회없이 치르자" 1점차 신승→PO행 희망 밝힌 사령탑의 속내 [잠실승장]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2루 SSG 한유섬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6/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점차 힘겨운 승리. 사령탑도 솔직한 고마움을 토로했다.

SSG 랜더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여기에 이날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패, SSG는 NC에 반경기 앞선 3위로 올라섰다. 이제 17일 인천 두산전까지 잡으면 같은날 열리는 NC-KIA전 결과와 무관하게 자력으로 정규시즌 3위를 거머쥘 수 있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엘리아스가 너무나도 좋은 활약을 했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선취점이 소중했다. 김 감독은 "1회 추신수의 2루타로 시작된 찬스에서 선취점을 뽑은게 주효했고, 득점찬스에 중심타선에서 한유섬, 에레디아가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SSG 엘리아스가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6/

이어 "(김)민식이의 리드도 좋았고 엘리아스, 노경은, 서진용이 점수차를 잘 지켜줬다"면서 "(노)경은이는 매경기 출장하고 있는데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칭찬했다.

"날이 쌀쌀해졌음에도 팬 분들이 많이 와주신 것 같아 감사드리고, 덕분에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 마지막 한경기 남았는데 모두 후회없는 경기를 치뤘으면 좋겠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