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회장님네’ 이순재, ♥아내와 러브스토리 공개... “놓치면 안 되겠다 생각”
1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 마을에서 재회한 꽃할배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이순재와 박근형에 “선생님들은 ‘전원일기’에 안 나오셨냐”고 물었다. 이에 이순재는 “방송국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듣던 김용건은 “주인공만 하실 때니까. 근형이 형도 주인공할 때라 안 왔지?”라며 너스레 떨었다.
김용건은 과거 백일섭 박근형과 함께 다녔던 순간을 언급했다. 김용건은 “형들이 날 그렇게 챙겨줬다”며 “부수입(?)도 있었다. 형님들 만나면 (예쁜) 여인들이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짝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통금도 있을 때니까 나이트클럽을 간다. 12시 다 돼서 영업이 끝나니까 통금이 끝나기 전에 또 다른 나이트클럽으로 간다. 새벽 4시까지 해서 통금해제 되면 해장국 하나 먹고 해산이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용건은 “그런 시절이다. 그때는 내가 무슨 돈이 있냐. 형들이 다 계산했다”며 “그러다 ‘꽃할배’에서 만난 거다. 그러니 얼마나 옛날 이야기를 하겠냐”고 덧붙였다.
양식장에서 새우를 잡은 세 사람은 건져 올린 새우를 먹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그러던 중 김용건은 “오늘 형님들하고 촬영한 거를 나영석 PD한테 팔자. ‘꽃할배 강화편’ 이래가지고. 이게 조금 더 현실감이 있지 않냐”고 웃었다.
이어 “다녔던 도시 중에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다. 박근형과 이순재는 각자 좋았던 도시들을 언급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용건은 “쿠바를 한번 갔어야 했는데 그때 가고 싶어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박근형은 “쿠바 가자고 했었는데 결국 (못 갔지) 코로나 전인데도 (나영석PD가) ‘삼시세끼’ 하느라고”라며 “할배 5명이랑 있으면 골치 아프지 뭐 시끄럽기나하고”라며 너스레 떨었다.
김용건은 “서진이도 많이 힘들었을 거다. 다 준비하고”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꽃할배’ 그리스 편에서 최지우가 왔을 때 둘이 그림이 좋았다. (만나보라고 추천했는데) 말을 안 듣더라고”고 밝혔다.
이어 “서진이는 (우리가 오는지) 전혀 몰랐다. 젊은 친구들과 여행하는 줄 알았다. 꼰대(?) 4명이 나타나니까”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김용건은 “지난 얘기지만 내가 넘볼 걸 넘봐야 되는데 ‘모래시계’ 회장 역할이 욕심이 난 거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그때 내가 ‘서울의 달’을 하고 있을 때인데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 회장에 박근형 형님이 캐스팅 된 거다. 거기다 고현정 아버지 역할인데 내가 나이도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한번 출연해주세요’ 하더라. 내가 원하던 역할이 아니어서 거절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역할을 김병기가 하더라. 정부보 요원으로. 병기가 오래 나왔다 끝까지. 나도 바쁘고 할 수도 있는데”라며 후회해 박근형과 이순재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재는 “한번은 사미자와 베드신을 하는데 (남편) 김관수가 눈앞에 아른 거리는 거리다. (사미자가) ‘오라버니 왜 웃어’라고 했다”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또 과거 위험했던 촬영 현장을 언급하며 “윤유선이 8살 때 3층 집 꼭대기에 올려놓고 찍었다”고 말했다.
김용건도 “김혜수 그랬지. 십대부터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박근형 역시 “김혜수는 고2 때 나랑 멜로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근형은 “그때는 아역 배우들이 많았다. 그때 내가 제일 걱정스러운 게 문화계에 데뷔하니까 아이들이 아이답지가 않은 거다. 어른들 말투를 보고 느끼니까 얘는 애를 건너뛰는 거다. 커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내가 많이 반대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 말을 들은 이순재는 “그걸 실천한 사람이 안성기다. 안성기가 명 아역이었다. ‘잉여 인간’을 끝으로 아역 활동을 마감하고 성인이 된 후 다시 나와서 성공한 게 안성기 씨다. 그 당시 아역이 계속해서 나오면 크면서 변해버린다. 그래서 성공한느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결혼 56주년 이순재가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제1회 남녀 고등학교 연극 경연대회가 있었다. (지인의 부탁으로) 명성 고등학교 연출을 맡았는데 연습 과정에 여대생 두 명이 왔다. ‘제 동생 좀 잘 봐주세요’ 한 사람이 지금의 아내다”며 “그때 여자친구도 없었을 때니까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얼마 뒤 아내가) 세계 여행을 가게 됐는데그때는 미국으로 귀화하는 사람이 많던 시절이다. ‘놓치면 안 되겠다’ 해서 수를 썼다. 그녀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호텔에) 미리 편지를 보냈다”고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연애 편지 쓰던 글솜씨로 글 썼으면 큰 작가가 됐을 거다”며 너스레 떨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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