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밥”…‘김기현 2기 체제’ 두고 쏟아지는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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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16일 수도권과 40~50대 인사들을 다수 포함시킨 2기 체제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2기 인선을 두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의미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직적 당정 관계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그나물에 그밥'이란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16일 수도권과 40~50대 인사들을 다수 포함시킨 2기 체제 인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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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16일 수도권과 40~50대 인사들을 다수 포함시킨 2기 체제 인선을 발표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2기 인선을 두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의미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직적 당정 관계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그나물에 그밥’이란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6개월 남짓 남은 차기 총선에서 이번 2기 인선 체제가 유의미한 성공을 거둘지 당 안팎의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고 있다.
정책위 의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수도권 중진이란 존재감 외에 과거 유승민계로 분류된 ‘비윤’ 인사다. 정책위 의장은 내년 총선에서 당 핵심 공약을 총괄하는 자리란 점에서, 김 대표가 앞서 약속한 탕평 인사로 해석됐다. 유 의원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최종 임명됐다.
다만 일각에선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의원은 “비윤계인 유 의원을 비롯해 대부분 지도부에 오른 사람들은 친윤계로 평가받지 않았을 뿐이지 대통령실에 할말을 하는 사람들이라곤 할 수 없다”며 “결국 용산에서 국회로 이어지는 당정 관계를 재답습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총선 승리를 위해 내세운 과제도 지난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서민친화형 국정운영 목표 수립과 민심부합형 인물 공천 등 ‘3대 혁신 및 6대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다”며 “민심과 동떨어지는 사안이 생기면 시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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