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좌석 등받이 민폐女” vs “발로 툭툭 치며 반말하며 올리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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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속버스 맨 앞자리 여성 승객이 좌석 등받이를 한껏 뒤로 젖힌 채 앉아 있어 뒤에 탄 어르신 승객과 다툼을 벌인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고속버스 맨 앞자리에 앉은 여성 승객 A씨는 좌석 등받이를 한껏 뒤로 젖혀 앉아 있었다.
한편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를 뒤로 활짝 젖힌 여성 승객이 어르신과 다툼을 벌인 영상을 제보한 목격자의 추가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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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뒷자리 승객이 처음부터 정중하게 올려달라고 얘기를 했던 게 아니라 발로 툭툭 치면서 반말하면서 올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 따르면 고속버스 맨 앞자리에 앉은 여성 승객 A씨는 좌석 등받이를 한껏 뒤로 젖혀 앉아 있었다. 이를 본 중장년 어르신 승객 B씨는 A씨에게 "등받이를 조금만 올려주세요. 뒤에 분이 불편하시다고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못하겠다. 뒤에 사람 불편하다고 제가 불편할 순 없다.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가?"라며 거절했다.
이에 버스기사가 "조금만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뒤에 분이 불편하시다고 하세요"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A씨는 "애초에 이만큼 숙이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며 짜증을 냈다.
기사가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되니까 양해를 구하는 거다. 자유라는 게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누리는 거다"라고 타이르자 A씨는 "거절하는 것도 제 의사인 거다. 그걸 꼭 들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주위 승객들도 "그럴 거면 프리미엄 버스를 타라"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에도 A씨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를 뒤로 활짝 젖힌 여성 승객이 어르신과 다툼을 벌인 영상을 제보한 목격자의 추가 증언이 나왔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제보자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여성이 잘못한 건 맞다. 하지만 앞뒤 상황 없이 너무 영상이 일파만파 퍼져서 비난받는 것 같아서 조금 겁이 나기도 한다"며 전후 상황을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처음부터 여성이 뒤로 등받이를 젖혀서 앉은 건 맞다. 그런데 뒷자리 승객이 처음부터 정중하게 올려달라고 얘기를 했던 게 아니라 발로 툭툭 치면서 반말하면서 올리라고 했다.
이후 A씨는 "거절하는 것도 내 의사다. 내가 그걸 꼭 들어야 하냐"며 따지기도 했다. 하지만 버스 기사는 "더불어 사는 세상 아니냐"며 여성을 타일렀고, A씨는 그제야 등받이를 들어 올렸다.
A씨는 이때 옆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어르신이 "침대냐, 안방이냐"고 묻자 "그렇게 불편하면 차를 끌고 가시라"고 하더니 반말과 욕설을 내뱉기까지 했다. 결국 버스 기사가 뒷자리 승객을 다른 자리로 이동시키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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