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희준,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빙’, ‘1947 보스톤’ 출연···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

오희준 SNS

배우 오희준의 열일 행보와 탄탄한 연기력에 충무로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희준은 올 봄 tvN드라마 ‘청춘월담’의 ‘김내관’으로 출연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사랑받았다.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연기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2018년 대단한 단편영화제 대단한 배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보석’으로 불렸다. 특히 올 한해 영화와 드라마 속 장르불문 씬스틸러로 활약한 그의 모습을 소속사가 16일 전했다.

먼저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 ‘콘크리트 유토피아’. 오희준은 거지역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씬스틸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OTT 디즈니+ 히어로물 ‘무빙’에서는 오희준은 마지막화 정원고등학교를 찾아온 경찰으로 출연했다. 경찰차에서 등장한 그는 자연스럽게 상황을 확인했고, 경찰청장님과의 통화로 쩔쩔매는 모습 등 실감나는 연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OTT 디즈니+ 캡처

영화 ‘1947 보스톤’에서는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속에서 오희준은 서윤복(임시완 분)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마라톤 재능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동구’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년 한해동안 4작품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입체감 넘치게 본인만의 매력으로 살려낸 오희준.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는 이 밖에도 영화 ‘엑시트’, ‘두근두근 내 인생’, ‘소셜포비아’, ‘악인전’, ‘브로커’ 등, 드라마 ‘청춘월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치즈인더트랩’,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그린마더스클럽’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그는 특히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일진 ‘손명환’역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앞으로도 여러 작품을 통해 무한한 변신과 열연을 펼칠 배우 오희준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오희준 SNS

오희준이 출연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1947 보스톤’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무빙’은 디즈니+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오희준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단편영화 촬영과 더불어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오희준 SNS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