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구토 공포증' 앓는 소녀에게 "정신과 추천" 일침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냉정한 고민 상담으로 이목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구토 공포증으로 앓고 있는 16세 유지아 양이 자신의 사연을 풀어냈다.
지아 양은 구토하는 자신이 모습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학교도 가지 못하는 등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 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위장이 극도로 예민해져 원인 없이 자꾸 구토가 나오려고 한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더 심한 증상이 있냐"는 이수근의 질문에는 "구토를 하려고 하는 친구가 있으면 그 상태에서 도망을 가거나 대화를 단절한다. 장난식으로도 구토와 관련한 이야기만 들어도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서장훈은 "그건 나도 그렇다"며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토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지아 양은 "제가 저번에는 자전거를 연습하던 도중 아주머니가 토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도망가려고 무리하게 핸들을 꺾다가 크게 다친 적이 있다"며 "평소에 비위가 약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어렸을 때 구토를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극복하려고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묻자 지아 양은 "자주 보면 나아질까 싶어서 구토를 하는 장면을 일부러 찾아 보기도 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그걸 계속 보면 볼수록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내과보다는 정신의학과를 가야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은 후 지아 양에게 맞는 치료료법에 맞게 치료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갖고 있는 증상이 겉으로 볼 때는 멀쩡할 지 모르지만, 많이 힘들다는 증거다. 빨리 하루라도 어릴 때 뭐가 문제인지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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