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은 3위 경쟁’ 주도권은 다시 SSG로…NC는 KIA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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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까지 펼쳐질 3위 경쟁이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각축으로 압축됐다.
당초 자력 3위 결정권을 쥐고 있던 NC는 이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역전패했다.
NC(75승2무66패)는 3위 자리를 SSG에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SSG가 이기면 NC가 광주 KIA전에서 이겨도 3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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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SSG(75승3무65패)는 최소 4위를 확보한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74승2무67패)은 5위가 확정돼 19일부터 벌어질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한다.
단기전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1점 싸움이 전개됐다. SSG에는 한유섬이 있었다. 한유섬은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초 1사 3루선 선제 결승타가 된 희생플라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2루선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2-1로 쫓기던 7회초 2사 1루선 볼넷을 골라내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타점 찬스를 안겼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8승(6패)째를 챙겼다.
당초 자력 3위 결정권을 쥐고 있던 NC는 이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역전패했다. NC(75승2무66패)는 3위 자리를 SSG에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NC 선발투수 에릭 페디는 5.2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인 무실점 역투로 다승(20승6패)·탈삼진(209개)·평균자책점(ERA·2.00) 3개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잡았다면 ERA를 1점대로 낮출 수 있었지만,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후 고종욱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NC 손아섭은 3타수 1안타로 타율(0.342)은 물론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186안타)을 제치고 1위(187안타)로 올라섰다.
3위 싸움의 주도권은 이제 SSG로 넘어갔다. SSG는 17일 인천에서 두산과 다시 맞붙는다. SSG가 이기면 NC가 광주 KIA전에서 이겨도 3위를 차지한다. NC에는 3위 등극 경우의 수가 반드시 KIA를 꺾고 SSG가 패하는 것뿐이다.
잠실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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