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자택 앞에 흉기 놔둔 40대 남성 구속

김혜리 기자 2023. 10. 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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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16일 구속됐다.

이민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42)의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장관의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특수협박·주거침입)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의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현재 무직이며 정당 등에 소속된 적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지금 내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 장관의 집 앞에 흉기와 토치를 둔 이유나 권력자에게 어떤 괴롭힘을 당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혜리 기자 ha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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